상반기 매출 23조 6,188억원, 순이익 1조6,497억원"신차 출시·내실경영으로 하반기 극복할 것"
  • 기아자동차는 24일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23조6,188억원, 영업이익 1조1,642억원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8%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4,411억원, 영업이익6,507억원, 당기순이익 7,4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타며 전 분기 대비 27.2%의 성장했고, 전년대비로는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지난해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쏘렌토·카니발 등 신차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면서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가 증가한 데다가, 무엇보다도 작년부터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러시아 루블화가 1분기 대비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소폭 증가했지만 러시아 루블화 폭락,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해외 주요시장 판매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선전했다"는 평가다.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4% 감소한 143만7000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 및 쏘렌토를 비롯해 모하비 등 RV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7.6% 증가했다. 다만 중국 판매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1.2% 감소한 152만8,192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에서는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이종통화 환율 악화에 따른 기타시장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86만4,295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러시아의 경제위기로 인해 유럽공장 수출물량 감소와 중국 판매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으로 0.9% 감소한 66만3,897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루블화 및 유로화 등 이종 통화 환율 급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23조6,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0.6%P 상승했으며,  매출액에서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6%P 상승한 1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