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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청년 실업률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대기업 청년 고용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용 추세로는 대기업의 전체 고용이 늘어도 청년층의 고용은 점점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이 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300인 이상 사업장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층(29세 이하) 비중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5년 6월 기준, 대기업 근무하는 청년층은 22.7%로 조사돼 10년 전 30.2%보다 7.5%p 떨어졌다.
또 10년 간 대기업의 청년층 평균 증가율은 1.9%에 불과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50대는 10.2%, 60대는 20.4%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증가율은 4.9%였다.
정 의원은 "올 6월 청년체감 실업률이 23%이고 청년 체감 실업자가 115만7000만명 등 청년고용 상태가 전례없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한시적으로 대기업 청년고용 할당제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기여는 괜찮은 일자리 창출, 청년층의 사회진출을 돕는 것"이라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전체 노동자 수 대비 청년층 신규채용자의 비율을 규정한 벨기에 로제타플랜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현재 청년실업의 심각성과 긴박성을 고려할 때 로제타 플랜 방식의 청년고용 할당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기업에 3%의 쿼터를 청년채용으로 부과할 경우 약 10만 명의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