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5천원에 10GB... "연내 가입시 SKT 9GB, KT 20GB 추가도"
-
갈수록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최근에는 무제한 음성통화가 기본이 되면서 데이터 이용량을 중심으로 요금이 부과되는데, 이는 최종 납부하는 요금이 적으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들에게는 유용할 전망이다.10일 SK텔레콤은 'T포켓파이', KT는 '하이브리드 에그' 등으로 무선인터넷 제공을 위한 휴대용 무선 모뎀 단말기를 서비스하고 있다.SK텔레콤의 T포켓파이(T Pocket-Fi)는 주머니를 뜻하는 포켓(Pocket)과 와이파이(Wi-Fi)를 결합한 것으로 LTE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서비스한다. 단말은 가로·세로 길이 모두 10cm를 넘지 않아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크기다.KT의 '하이브리드 에그'는 와이브로(Wibro)와 LTE를 함께 사용하며, 와이브로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LTE로 자동 접속된다.둘다 스마트폰이 터지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 없이 이용 가능하다.무엇보다 LTE나 3G등의 무선 데이터를 직접 이용하지 못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요금은 SK텔레콤과 KT모두 2년 약정 기준으로 동일하며 1만5000원(부가세 포함 1만6500원)과 2만2500원(2만2750원)으로 각각 10GB와 20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이용 속도도 10Mbps로 같다.만약, 음성은 무제한이면서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월 2만9900원(3만2890원)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 이를 가입한다면 매달 4만4900원(4만9390원)의 요금을 내고 총 10.3G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이 요금과 비슷한 요금제를 이용하면 한달에 약 3GB 내외의 데이터 밖에 이용할 수 없으며, 10GB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최소 매달 6만원대의 요금을 내야 가능하다.다만 소형 단말기를 충전, 따로 들고다니면서 켜고 꺼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 스마트폰 메신저나 SNS 등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의 데이터를 커버하기 위해 단말기를 사용하기에는 번거로울 수 있는 이용 패턴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저렴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외에 노트북, 태블릿 등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이들이라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SK텔레콤과 KT는 서비스로 추가 제공하는 데이터 양과 단말기 사양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일단 이벤트로 제공하는 추가 데이터 양이 KT가 약 2배 정도 많다. SK텔레콤은 연내에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데이터 3GB를 3개월 동안 제공하는 반면 KT는 가입일로부터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20GB를 준다.즉, SK텔레콤에서는 3개월동안 총 9GB를 무료로 더 이용할 수 있다면 KT에서는 1년 동안 20GB를 쓸 수 있는 셈이다.또한 KT에서는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 추가 충전할 수도 있다. 데이터 용량에 따라 1GB 5000원, 3GB 1만원, 10GB 2만원, 20GB 3만원이다. 쓰고 남으면 다음달로 자동 이월되며 그 달의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후에 차감돼 최대 36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단말기는 SK텔레콤은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1800mAh), KT는 13시간(스트롱에그 프라임 기준, 3100mAh)까지 가능하고 공유(share) 기능이 있어 최대 7대의 단말기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가입 신청은 SK텔레콤은 하이마트나 오프라인 대리점, 온라인 공식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KT는 대리점이나 공식몰 올레샵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