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VoLTE 연동 따른 발생 가능한 음성 트래픽 급증에도 대처 가능
  • ▲ SK텔레콤은 음성 서비스를 위한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 SK텔레콤은 음성 서비스를 위한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virtualized IP Multimedia Subsystem)'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HD Voice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트워크 가상화란 기존의 하드웨어 형태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들어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교환기의 경우 고객들의 음성 서비스 이용과 직결되는 만큼 다른 IT 시스템의 가상화보다 높은 안정성이 확보돼야 해 가상화가 쉽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이를 극복, 'vIMS’의 상용화를 통해 가상화를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HD Voice는 품질 좋은 통화를 말하는데 현재 각 통신사 간에만 가능하며 이통3사 연동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SK텔레콤은 'vIMS'의 상용화로 국내 이통3사의 HD Voice 망연동 시 발생 가능한 음성 트래픽의 증가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자체 추산 결과 국내 HD Voice 사용자는 이통 3사의 망연동이 이뤄지는 하반기 1500만명 정도에서 오는 2016년 2분기 2300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vIMS'는 몇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어, 향후 IP 기반의 새로운 영상, 음성, 문자 등의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SK텔레콤의 'vIMS'에는 음성 서비스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한 고속 패킷 처리 기술과 서비스 시스템 등의 오류 발생 시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가용성(High-Availability) 기술 등이 적용돼 HD Voice 사용자들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사물인터넷을 위한 교환기의 가상화에 이어 HD Voice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교환기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가상화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5G 시대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