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부지, 역사 등 1187억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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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자산매각으로 통해 부채를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박수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자산매각 현황을 보면 폐선부지, 역사 등을 1187억원에 매각했다. 올 6월에는 인천공항철도를 4조5000원에 매각해 6180억원의 수익을 얻기도 했다.
코레일은 강력한 부채감축 노력으로 지난해 2005년 공사 전환 이후 최초로 1034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코레일의 부채감축 노력이 자산매각이라는 방법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박수현 의원은 "유휴자산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기보다는 매각이라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부채감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속빈 강정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코레일은 추후 2019년까지 용산 토지를 3조9000원에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서울·성북 역세권 부지와 용산병원 등의 유휴부지 지분도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부채를 12조738억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184.9%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박수현 의원은 "코레일이 성과에 집착해 공공성 강화보다는 자산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무차별적인 자산매각이 국민 편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