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청년 스타셰프 음식 선보인다

코레일이 청년 요리사들의 아이디어로 만든 음식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스테이션 청춘셰프 공개모집'에서 선발된 5개 팀이 오는 11월 중순부터 대전역 등으로 입점한다. 스테이션 청춘셰프 공개모집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다. 

코레일은 공개모집에 응모한 35개팀 중 레시피 심사와 맛 품평회를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 

맛 품평회는 외부전문가 4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난 9일 진행됐다. 심사기준은 사업 성공 가능성, 업종 적합성, 마케팅 전략, 음식의 맛 등이다. 

선발 5개 팀 중 쁘띠박스팀은 고객이 직접 도시락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한식 미니 도시락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코코스네일팀은 기존 호두과자와 달리 쌀가루 반죽에 파, 옥수수, 레몬 등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라오스식 풀빵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또 각 지역의 대표특산물을 담은 컵밥, 서해금빛열차와 남도해양열차 특성에 맞는 관광 도시락, 식빵에 여러 가지 과일 토핑을 한 둥근 모양의 토스트인 치바누레드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선발팀이 청년 스타셰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장 인테리어비용 지원 △영업이행담보금 면제 △기존 매장보다 낮은 수수료율 적용 △우수 운영자의 경우 최대 5년까지 계약기간 연장 △상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청년들이 스타셰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고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참신하고 특색있는 기차역 먹거리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이 청춘셰프 공개모집에 앞서 진행한 '스토리텔링을 통한 역사꾸미기 공모전'은 지난 7일 총 11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코레일은 이달 말부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역사꾸미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레일은 전국 주요 역에 부산 삼진어묵, 대전 성심당, 전주 풍년제과 등 향토 맛집을 입점시켜 기차역과 지역 간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