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귀성 2시간 이상 증가 귀경 1시간 이내 단축 예상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구간 국도 39호선 우회 최대 46분 단축하루 평균 640만명 이동… 철도 51회·항공기 35편 등 증회
  • ▲ 고속도로 귀성길 교통량.ⓒ연합뉴스
    ▲ 고속도로 귀성길 교통량.ⓒ연합뉴스

    올 추석 연휴 기간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은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귀경은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20분 등 귀성은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늘지만, 귀경은 1시간 이내 줄 것으로 예측됐다.

    25~29일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총 3199만명이 이동하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공휴일인 29일에도 신탄진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40만명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0%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닷새간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9000가구를 대상으로 추석 교통수요조사를 벌인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 추석 당일인 27일 최대 75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총 이동 예상인원은 3199만명으로 지난해 2941만명보다 8.8%(258만명) 증가했다. 하루 평균 64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소 358만명보다 78.6%(282만명) 증가한 것이다.

    귀성은 주말과 겹쳐 26일(50.4%), 귀경은 추석 당일인 27일(36.3%)과 28일(41.1%) 각각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4%로 가장 많았다.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 출발 응답이 30.8%였다. 추석 다음 날인 28일 오후 출발도 27.8%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의 경우 귀성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2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20분, 목포~서서울 7시간40분, 강릉~서울 3시간50분쯤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귀성은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은 1시간 이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5%, 서해안선 13.0%, 영동선 9.6%, 호남선 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0%로 가장 많고 버스 12.2%,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로 조사됐다.

  • ▲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 우회도로.ⓒ국토부
    ▲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 우회도로.ⓒ국토부

    ◇안성~목천 구간 1·21번 국도 우회 때 최대 46분 단축… 24일부터 지·정체 40개 구간 정보 제공

    국토부가 내비게이션업체 ㈜팅크웨어와 함께 고속도로 우회도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체가 극심했던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의 경우 국도 39호선으로 우회하면 최대 46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구간은 지난 2월 설날 연휴에는 39번 국도 율암교차로에서 82번 국도로 갈아타고 남양대교를 거쳐 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으로 진입할 경우 46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국토부와 팅크웨어는 이번 추석에는 39번 국도로 안중사거리까지 이동한 뒤 서평택 나들목을 이용하는 노선이 이동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해 311번, 317번 지방도와 1번 국도로 우회하면 최대 10분쯤 단축이 예상된다.

    안성~목천 구간은 1번, 21번 국도를 이용하면 정체가 심한 천안분기점 구간을 우회할 수 있어 최대 46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남부지역으로 귀성하거나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가는 귀성길은 곤지암IC에서 빠져나와 이천IC까지 3번 국도를 이용하면 15분쯤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24일부터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its.go.kr)를 통해 우회도로 안내서비스에 나선다. 그동안 경부선 양재IC~안성IC 등 4개 고속도로 일부 구간 정보만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민간 정보를 활용해 전국 고속도로 상습 지·정체구간 40개소의 정보를 제공한다.

    국도 14개소에서 고속도로 혼잡상황과 우회도로 소요시간을 안내해 대구, 부산 등을 지나는 운전자도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측 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속버스 1821회 등 증회… 수도권 시내버스·전철 등 27·28일 연장 운행

    국토부는 대책 기간에 하루 평균 고속버스 1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증회해 수송력을 늘릴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민간 포털사이트,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방송 등 다양한 매체와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정체 구간과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실시간 기반의 335개 영업소 간 최적경로와 소요시간, 일자·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전 구간 교통예보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도 증설해 42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과 국도 16개 구간(211.6㎞)은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한다.

    평소 운영하는 32개 구간 갓길차로(223㎞)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4개 구간 43.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0개소)를 운영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등 8개소에는 본선 교통량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을 조작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신설한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충주~제천 41.9㎞)이 개통되고 국도 15개 구간(73.7㎞)도 임시 개통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 버스전용차로제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한다. 연휴 전날인 25일과 대체공휴일인 29일도 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귀성·귀경객 편의증진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137칸을 설치한다. 휴게소 22개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펼친다.

    귀경 편의를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27, 28일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광역철도(9개 노선)도 다음날 새벽 1시50분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에 대비해 닥터헬기(4대)와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6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2149대를 운영한다.

    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6대를 운행해 각종 교통위반사항을 적발할 계획이다.

    중앙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에는 안전띠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이용객이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게 캠페인도 펼친다.

    철도는 대책 기간 주요 역에 비상차를 배치하고 복구 소요자재 확보는 물론 기동수리반을 편성 운영한다.

    항공은 청사 질서유지는 물론 대테러 예방을 위한 경비순찰을 강화한다.

    기상악화로 말미암은 사고 등에 대비해 단계별 재난대책본부를 편성하고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사안전감독관 등을 통해 지난 14일까지 여객선 특별안전점검을 마친 상태다. 기상악화에 대비해 운항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경은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귀성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추석 전날 귀성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하게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참고하면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