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과 함께 선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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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2개월 만에 결제금액 1000억원, 하루 결제 건수는 10만회, 누적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빠르게 휩쓸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역시 빠르면 11월 페이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9월 한국과 미국에 'G-PAY'라는 이름의 상표 출원을 마치고 11월 중에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위해 금융권과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출시를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전자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2nd(두 번째) 에디션'이 지난 16일 전파인증을 받으며 11월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G페이가 새로운 스마트워치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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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페이의 출시가 가시화되며 G페이의 결제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결제방식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서 소비자 선택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에서 사용하고 있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이 아닌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방식'을 채택해, 빠른 시간에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했다.

    이런 상황에서 G페이가 출시와 동시에 살아남기 위해선 삼성전자와 같은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하거나 마그네틱 방식을 뛰어넘는 제3의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G페이의 출시가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엔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G페이가 당장의 범용성을 위해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한다해도 이미 선점하고 있는 삼성페이의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뺏어올지는 의문"이라며 "G페이가 살아남기 위해선 제3의 방식을 개발하거나 NFC 방식과 함께 지문인식 등 추가적인 기능을 선보여 새로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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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한편 G페이가 마그네틱 방식이 아닌 기존의 NFC 방식을 채택하는 대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카드서비스인 캐시비와 협력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5일 해외 전자전문매체인 테크노 버팔로는 "LG전자가 G페이를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보다 더 범용성이 넓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캐시비와 협력해 이미 수개월에 걸쳐 모바일 결제방식을 시험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G페이가 NFC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자회사인 LG유플러스가 운용중인 '페이나우 터치'와 결합하면 삼성페이를 대항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페이나우 터치는 LG유플러스의 신개념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 시스템으로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페이나우 터치는 내년 1분기 내 가맹정을 15만 곳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LG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11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