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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매출 51조69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000억원)보다 7% 증가한 규모다. 매출도 약 6% 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의 경우 무려 82%가 넘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나갔다.
상승세의 비결로는 환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주요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지속돼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사업 부문별는 먼저 반도체(DS)가 DDR4와 LPDDR4 등 고부가 제품과 고용량 SSD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도 공급을 개시하며 힘을 보탰다.
디스플레이(DP) 사업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와 중저가 패널의 판매 증가 등 OLED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도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A8, J5 등 신모델을 출시하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을 늘렸다. 다만 갤럭시S6 가격 조정과 중저가 제품의 판매 비중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TV의 경우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곳간을 두둑히 채웠다. 생활가전도 주요 판매처인 북미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