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DN' 상용화로 '신호탄'... "기지국부터 서비스까지 전반에 적용키로""고객 개개인 위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 실시간 도입 가능해져"
  • ▲ SK텔레콤.
    ▲ 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시대를 대비하는 네트워크 기술 진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네트워크 전송망 가상화 기술인 'T-SDN(Transport-Software Defined Networking , 전송망 소프트웨어 정의망)'을 일부 적용해 상용화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연내 가상화 기반 기지국인 'vRAN(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의 상용망 시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T-SDN'의 상용화와 연내 실시 예정인 'vRAN'의 필드테스트를 통해 SK텔레콤은 네트워크를 구분 짓는 '기지국', '교환기', '전송'의 3대 영역 전체에 가상화 기능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의 실시간 도입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 5G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요소로 평가된다. 

    신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선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존 네트워크와 달리 가상화 네트워크에선 수시간이면 신규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환기' 영역의 경우 지난 8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LTE 교환기인 'vEPC(Virtualized Evolved Packet Core)'와 가상화된 네트워크의 기능 관리를 위한 국제 표준 시스템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가, 9월에는 HD보이스용 가상화 교환기인 ‘vIMS(virtualized IP Multimedia Subsystem)'가 각각 상용망에 도입된 바 있다.
     
    새로 상용화된 'T-SDN'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이뤄진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적의 경로를 찾아 트래픽을 관리하는 기술로, 현재 광전송망 장비에 일부 적용됐으며 오는 2016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vRAN'은 기지국에 IT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별로 이뤄지던 처리 기능을 중앙집중국에 있는 범용 네트워크 장비에서 통합 처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2월 이를 시연한 바 있으며, 이번 필드테스트를 통해 본격 상용망 적용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가상화 기술 도입을 위한 인프라 및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 9월 보라매 사옥에 'IPC(ICT Product Center,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를 열었으며, T청소년안심팩, T청춘, T전화&, 비즈링 등 20여개 서비스도 가상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등 네트워크 인프라 외에 서비스의 영역으로 가상화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5G 시대에 네트워크상에서의 가상화 기술 도입이 본격화 될 경우 이를 처리할 전문 인력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IPC' 근무 구성원들을 사내외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봉 네트워크 부문장은 "T-SDN의 상용화로 기지국부터 서비스까지 전 네트워크 영역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가상화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운용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