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LI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선박엔진 부품 제조업체인 케이프 자회사다.

    LIG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KB투자증권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매각대상은 KB손해보험(전 LIG손해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LIG투자증권 지분 82.36%이며,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금액은 약 1300억~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IG투자증권 대주주인 KB손해보험은 KB금융지주에 매각된 뒤 LIG투자증권을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이후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JB금융지주와 범LG가인 희성그룹이 치열한 3파전을 벌여왔다.

    업계에서는 KB 출신이 고위층에 포진한 JB금융지주와 자금동원력이 막강한 희성그룹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인수금액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승자로 낙점받았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LIG투자증권에 대해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