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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11월 25일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27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상인 아산상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임종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전문 병원 강릉 갈바리 의원에게 수여됐다. 갈바리 의원은 50년 전인 1965년 국내 최초 호스피스 병원으로 설립돼 임종 환자의 마지막까지 동행하는 '임종자의 벗' 역할을 해왔다.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의료봉사상은 23년간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간다에서 제자 2천여 명을 키워내고, 병원 설립을 위해 힘쓴 '우간다 의사들의 스승' 유덕종(남.56세)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국내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39년간 139만여 회 전화상담 활동을 펼치는 등 자살예방사업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 온 한국생명의전화가 받았다.
특별상은 국내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 복지전문 채널로 20년간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을 해온 KBS 3라디오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특별상 3개 부문 수상자(단체 포함) 3명에게는 각각 상금 1억 원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 수상자 8명에게 각각 상금 3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7개 부문에서 12명(단체 포함)을 선정해 총 8억 4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아산상은 1989년 아산재단 설립자인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했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아산재단 설립자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재단 설립정신에 부합하는 생명존중, 나눔정신, 사회통합을 실천한 분들을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