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줄기세포 분야 공동 연구 및 의료 정보 공유
  • ▲ (왼쪽부터)브룩스잭슨 미네소타의대학장,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서울아산병원
    ▲ (왼쪽부터)브룩스잭슨 미네소타의대학장,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미네소타 의대가 오는 20일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장기이식과 줄기세포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제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생체 간이식의 경험과 기술을 미네소타 대학병원 의료진에게 전수하기로 했으며, 2016년부터 이들 의료진들에게 간이식 수술법을 본격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또 미네소타 의대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기초의학 연구와 치료 기술을,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 노하우와 접목해 인공장기 개발과 조직재생 등을 공동연구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송재관 울산의대학장,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오연목 줄기세포센터장 등이 참석하며, 미네소타 의대를 대표해 브룩스 잭슨 회장과 제이컵 톨라 줄기세포센터장, 티모시 프루트 장기이식 과장, 존 레이크 간이식 실장, 헹크 임 미네소타주 통상부 한국대표 등이 참석한다.

     

    협약식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 분야 전문가들이 생체 간이식의 최신 치료 기술을 소개하고, 미네소타 의대의 줄기세포 석학들이 장기이식과 줄기세포 분야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상호 발표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승규 아산의료원장은 "60년 전 한국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가르쳤던 미네소타 의과대학에서 한국으로 배우러 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의료기술이 미국과 견줄 정도로 발전했다는 의미이다. 미네소타 의과대학의 줄기세포 연구 노하우와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술이 융합되면 이 분야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룩스 잭슨 미네소타 의대 학장도 "생체 간이식 분야는 서울아산병원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해온 미국에서 생체 간이식이 활성화 된다면 보다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