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배경' 따로 촬영해 합성.‥'화질-포커싱' 성능 큰 폭 개선도
  • ▲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 모습. ⓒLG이노텍
    ▲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 모습. ⓒLG이노텍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에 듀얼카메라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듀얼카메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시장조사기관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TSR)에 따르면 1500만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듀얼카메라 시장은 2016년 1억6400만대, 2017년 3억8000만대, 2018년 4억3000만대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듀얼카메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애플 아이폰7와 삼성 갤럭시S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채택 결정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7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기 위한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화질과 자동초점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듀얼카메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렌즈로 피사체와 배경을 따로 촬영해 합성하는 방식으로 화질과 포커싱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듀얼카메라에 대한 업계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듀얼카메라가 하드웨어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위축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듀얼카메라 시장의 성장이 카메라모듈 제조사들에 수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애플과 삼성의 주요 카메라모듈 공급사로 분류되는 소니와 LG이노텍이 최대 수혜자로 분류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시장의 성장은 스마트폰 업계와 부품업계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카메라모듈 제조사들은 향후 개화될 듀얼카메라 시장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