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시장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뛰어든다. 사진은 네이버 원룸 어플리케이션 모습.ⓒ네이버
    ▲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시장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뛰어든다. 사진은 네이버 원룸 어플리케이션 모습.ⓒ네이버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시장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뛰어든다. 직방 등 기존 모바일 중개업체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원룸 매물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부동산 앱과 별도로 원룸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앱을 만든 것이다.

    카카오도 수요자들이 원룸 정보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모바일 부동산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PC와 모바일에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따로 앱을 운영하고 있진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 앱을 출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에 적극적인 이유는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중소형 원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정보 검색에서 젊은 층들의 모바일 앱 의존도가 커져서다. 부동산업계는 전체 부동산 정보 시장 규모 2조여원 중 모바일 앱의 비중을 10% 정도로 보고 있다. 

    모바일 앱 부동산 중개서비스 시장은 스타트업 채널브리즈가 운영하는 직방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직방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가 1000만건, 누적 매물 수는 200만개에 이른다.

    직방 외에 스타트업 스테이션 3가 운영하는 다방도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600만건, 누적 매물 수 38여만개에 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요자 입장에서 규모가 큰 아파트는 매물을 찾기 쉽지만 소규모 원룸은 여러 지역에 갈라져 있어 정보 파악이 힘들다"며 "새로운 앱은 네이버 지도 위에서 원룸 매물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개업공인중개소로부터 직접 매물을 받아 등록하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2013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이를 폐지했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 정보 서비스는 부동산 정보업체의 매물 정보를 유통하는 오픈 플랫폼 형태다,

    직방, 다방 등은 네이버와 달리 개업공인중개소가 광고비를 지불한 후 매물 정보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