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장중 서킷브레이커 발동 거래중지한국 -2%, 일본 -3% 하락해 투자자 울상
  • 2016년 새해 첫 날부터 아시아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투자자 가슴에 멍이 들었다.

    중국 증시의 경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거래가 중지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하락 개장 후 낙폭을 확대하며 3296.6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중국 금융당국은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기존 장 마감보다 2시간 30분 앞당긴 1시 34분경에 모든 주식거래를 중지하는 특단까지 내렸다.

    중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5% 이상 증시가 하락할 경우 서킷브레이커가 촉발되며 약 15분간 거래가 중지되며 하루 중 언제라도 7% 가까이 하락하게 되면 장마감까지 당일거래가 정지된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4분 상해증시가 -6.85%에 도달하자 중국 금융당국은 상해증권거래소, 심천증권거래소, 중국금융선물거래소 등 모든 거래를 중지한 것이다.

    중국 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12월 제조업지수 부진 △증시 제재 완화에 따른 매도 물량 유입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지난 1일 발표된 국가통계국 12월 제조업 PMI는 49.7로 예상(49.8)치을 하회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중국 경제 부진 우려가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또한 오는 8일로 대주주 매각 금지법안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밀려왔던 매도 물량이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점 역시 증시 하락을 부추긴 꼴이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갈등도 2% 이상 유가 급등을 불어오며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 증시가 오늘 급락으로 중도 퇴장하자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영향을 줬다.

    코스피 지수는 새해 첫 날 전거래일보다 2.17% 하락한 1918.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1% 급락한 1만8450.98로 마감했으며 토픽스지수는 2.43% 떨어진 1509.67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급락에 대해 일시적 영향이라고 진단했지만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