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올해 전면 시행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운영학교의 만족도가 일반학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42개 연구학교, 2437개 희망학교와 일반학교 42개교 학생·교사·학부모 12만19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년도 자유학기제 운영 만족도'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교육청이 자유학기제 운영을 지정한 연구학교 학생 대상 사전·사후 조사 결과 미운영된 일반학교보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우관계에 대한 만족도에서 일반학교(4.01→4.00)은 감소한 반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4.11→4.20)는 상승, 진로탐색역량·미래지향적역량·자기효능감 영역 등 교육 결과에 대해 연구학교(3.86→4.05)가 큰 변화를 느꼈으며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한 연구학교·희망학교 교사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학교의 경우 3.93→3.98로 소폭 상승한 반면 연구학교(3.95→4.22), 희망학교(3.90→4.08)의 증가폭이 컸다.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 만족도를 포함하고 있는 '교육과정 및 수업' 영역의 사전-사후 만족도에서 연구학교(4.00→4.34), 희망학교(3.93→4.22)가 일반학교(3.75→3.97)보다 변화폭이 컸다. 이에 자유학기제를 통해 수업과 평가가 개선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학생들의 학교 생활 행복감'에 대한 응답에서 연구학교(3.98→4.33), 희망학교(3.94→4.21) 교사들은  일반학교(3.94→4.04)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자유학기제 실시 후에 일반학교(3.85→3.88)보다 만족도 변화 폭이 희망학교(3.87→3.93)는 2배, 연구학교(3.92→4.03)는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 행복감'에 대해 일반학교(0.04)는 소폭 상승, 자유학기제 연구학교(0.17)·희망학교(0.14)의 경우 높았다.

    교육부는 올해 전면 시행을 앞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만족도 조사 외에 종단 연구, 사례 연구, 네트워크 분석 등 자유학기제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