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위한 '구원투수' 기대최대주주 여전히 SK, 경영권 영향 없어
  • ▲ 최신원 SKC 회장.ⓒSK네트웍스
    ▲ 최신원 SKC 회장.ⓒSK네트웍스

    최신원 SKC 회장이 SK네트웍스 등기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18일 SK네트웍스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제6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신원 SKC 회장은 SK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SK 대표이사 겸 SK바이오팜 대표이사인 조대식 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신원 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현재 SK 오너가의 맏형이다.


    따라서 최신원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는 SK그룹 전반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또 실적 부진에 빠진 SK네트웍스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SK 오너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1% 마이너스 성장했다. 또 KT렌탈 인수전 실패, 워커힐면세점 영업권 박탈, 해외자원개발 부진 등 경영 위기에 빠진 상태다.


    재계는 최신원 회장의 복귀는 SK 오너가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39.14%)다. 최태원 회장은 SK 지분의 23.4%를 보유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은 0.47%에 불과하다.


    최신원 회장은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공동모금회 리더십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한국의 기부문화에 대한 연설 일정이 잡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SK그룹과 마찬가지로 임원의 퇴직금 지급 체계를 개편했다. 


    SK네트웍스는 임원직책의 가치와 중요도 차이 등을 평가해 A~E 단계로 구분, 퇴직금 지급률을 달리하기로 했다. 또 재임 중 회사 발전에 공로가 큰 경우는 퇴직금을 가산해 지급 할 수 있도록 했다.


    재임중 회사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경우 퇴직 위로금 이외에 지급하던 특별공로금은 없앴다. 고의 또는 중대 과실로 회사에 피해를 입혔거나 윤리경영 방침을 위반해 해임 또는 사임한 경우 퇴직금을 감액해 최소지급률로 적용하는 안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