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을지대·이화여대 등 높아…소규모 강좌 비율 소폭 증가
  • ▲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등록금은 667만5000원으로 공학계열 비중 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등록금은 667만5000원으로 공학계열 비중 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올해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고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의 대학 교원강의 담당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록금 현황 등 6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학기 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5.5%로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대학가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비수도권 학교가 66.6%로 수도권 소재 61%보다 5.6%포인트 높았다.

    전체 대학 중 중앙승가대와 추계예대 등 2개교가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고 154개교는 동결을, 24개교는 인하했다.

    학년정원을 가중해 산출한 평균등록금은 연간 667만5000원으로 전년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계열별 평균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38만84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 782만5400원, 공학 712만7000원, 자연과학 678만8900원, 인문사회 598만2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정원이 대학구조개혁으로 조정되면서 등록금이 낮은 인문사회 비중이 줄고 공학·자연과학 정원이 늘어나 평균등록금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전국 대학 가운데 연세대가 874만원으로 평균등록금이 가장 높았고 을지대 850만원, 이화여대 847만1000원, 추계예대·한국항공대 847만원, 한양대 84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앙승가대가 176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영산선학대 200만원, 서울시립대 238만9000원 등 300만원 미만이었다.

    학생 규모별 강좌 수는 20명 이하의 경우 전체 강좌의 38.8%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소규모 강좌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재학생 성적평가 결과 지난해 기준 B학점 이상 취득 학생은 69.5%로 2014년(69.7%)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생의 환산점수 80점 이상 취득 비율은 90.9%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