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이란 국영석유회사와 자원협력방안 협의자동차 생산업체 SAIPA社 및 에너지부·국영가스공사와 MOU 체결

  •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석유회사 NIOC社 로크노딘 자바디 CEO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오른쪽)과 만나 자원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그룹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석유회사 NIOC社 로크노딘 자바디 CEO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오른쪽)과 만나 자원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그룹

     

    SK그룹이 이란에서 자원·ICT·인프라 분야에 걸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은 지난 1일부터 이란 국영석유회사, 국영가스공사, 자동차회사 등의 최고경영진과 릴레이식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 등은 3일(현지시간) NIOC(이란 국영석유회사)社 로크노딘 자바디 CEO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 셰예드 모흐센 감사리 국제담당 임원 등과 만나 자원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은 "지난 1990년부터 SK와 NIOC는 원유 거래를 시작해왔다"면서 "SK의 역량과 NIOC의 자원 경쟁력이 합쳐지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SAIPA 메흐디 자마이 회장이 이란 자동차 사업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SAIPA와 자동차 연관 비즈니스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 역시 장동현 사장이 IoT(사물인터넷)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부,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와 각각 MOU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SK그룹은 자원∙에너지, ICT, 도시 인프라 등 3대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국가 재건에 필요한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SK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파트너 기업은 물론 해당 국가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SK가 지난 1984년부터 쌓아온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이란을 새로운 성장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