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주항공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일본시장 지배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20일 인천~삿포로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인천, 김포,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한일 양국의 6개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9개의 노선망을 갖추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운항횟수도 한일 LCC가운데 가장 많은 15회가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같은 노선 전략은 일본을 찾는 여행객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이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 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올해 4월말을 기준으로 173만3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만2400명보다 38.4%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 역시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2월 14만4500명을 기록, 2015년 2월 14만2600명보다 1.3%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17만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2015년 6월 89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엔환율이 지난 5월말에는 2013년 5월 평균환율인 1100원대까지 근접한 1070원대까지 오르는 등 환율 변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규노선 취항과 기존노선 증편 등을 통해 공급력을 확대해 '가장 편리한 일본여행은 제주항공'이라는 인식을 심어 한일노선의 최강자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