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생산량' 증가 영향 하락 'WTI 44.7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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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유전 자료사진.ⓒ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와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2.05달러 하락한 44.75달러,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하락한 46.26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4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와 원유 생산 증가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에 따르면 8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그 전주 보다 12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8월은 미국의 휴가철로 수송용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기에 로이터 통신은 휘발유 재고가 43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늘어났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이 그 전주 보다 하루 6만 배럴 증가한 849만 배럴을 기록해 4주 연속 감소세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IEA는 7월 석유시장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유 재고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증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5월 OECD 상업용 재고는 그 전월 보다 1350만 배럴 증가한 30억 7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6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생산 증대 등으로 그 전월 보다 하루 40만 배럴 증가한 3321만 배럴을 기록했다. 

리비아의 통합정부가 Es Sider항, Zawiya항, Ras Lanuf항 및 Zueitina항의 석유 수출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개 항구는 정정불안 및 내전으로 장기간 폐쇄된 상태이며, 재가동 시 총 수출 능력은 하루 86만 배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