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생산량 증가 및 아시아 정제시설 가동률 저하 등 유가 하락 견인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증가, 아시아 정제시설 가동률 저하 등으로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배럴당 0.65달러 하락한 44.7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46.25달러에 장을 각각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3달러 하락한 41.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의 가치 상승을 알려주는 지표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보다 0.28% 상승한 96.57을 기록했다. '달러화 인덱스'는 주요국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플랫츠(Platts)의 자체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원유 생산량이 전월 보다 하루 30만 배럴 증가해 3273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생산량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 차질이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석유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정제 시설의 가동률이 예년 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국 증시 상승,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1.4% 상승한 6,682.86에, 독일 DAX30지수는 전일 보다 2.12% 상승한 9,833.41에,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보다 3.98% 상승한 15,708.82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Genscape)는 지난 8일 기준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48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