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잠정 결정 따라 이달부터 부품 양산 돌입"'구동모터-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경쟁력 기반 테슬라 뛰어 넘는 판매호조 전망"
  • ▲ GM의 쉐보레 볼트 EV. ⓒ뉴데일리DB
    ▲ GM의 쉐보레 볼트 EV. ⓒ뉴데일리DB


    LG전자 VC사업본부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들어갈 부품 양산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볼트 EV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부품 양산은 이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C사업본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양산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각 사업부가 담당하는 부품개발을 마무리하고 전체 양산 과정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다.

    최종점검은 인천 청라에 위치한 인천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인천캠퍼스는 2013년 LG전자의 자동차부품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된 연구소로 VC사업본부의 핵심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GM의 핵심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주행시험를 늘리는 등 막바지 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부품으로 분류되는 구동모터와 배터리팩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동축에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는 GM의 설계로 VC사업본부가 제작하고 있으며, 배터리팩에는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부품 양산을 시작해 내달부터 전체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공급부품은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셔,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히터, DC-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1종이다.

    한편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VC사업본부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매분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VC사업본부의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VC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639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매출(1조2325억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1조8324억원)의 67%를 넘어섰다.

    볼트 EV가 연간 8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VC사업본부의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에서는 볼트 EV가 테슬라의 모델 3를 뛰어넘는 판매호조를 기록하며 VC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LG전자 역시 볼트 EV의 판매호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경렬 LG전자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GM이 내놨던 1세대 전기차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2세대 전기차인 볼트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강자로 군림하는 몇몇 브랜드와 대등한 수준 이상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