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사업 및 B2B 경쟁력 강화 위한 결정"브렉시트 발생 전부터 논의…"그룹 차원 자동차부품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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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과 B2B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0월까지 유럽지역 대표본부를 독일 뒤셀도르프의 독일법인과 함께 프랑크프루트로 통합 이전한다. 현재 영국에 위치한 유럽본부에는 10여명 미만의 인력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유럽본부 이전은 영국의 브렉시트 보다 앞선 지난해 말 결정됐다. 다만 프랑프푸르트로의 이전은 최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본부 이전에는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삼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단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년 대규모 모터쇼와 부품박람회가 열리는 프랑크프루트는 자타공인 유럽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유럽본부 대표로는 지난해 말 부임한 박석원 부사장이 유임된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독일 뒤셀도르프 법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LG전자가 푸랑크푸르트로 유럽본부를 이전함에 따라 자동차부품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벤츠, 구글과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및 GM과의 차세대 전기차 공동개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지역 대표본부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전은 B2B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연내 이전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