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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고기불판'으로 유명한 생활가전 전문기업 자이글의 이진희대표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올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등 빅3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중소형 기업들도 증시 입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자이글이 다음달 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자이글의 주력 상품은 자이글 조리 기구로 '김혜수 고기불판'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홈쇼핑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자이글은 국내외 누적 판매량 230만대를 돌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 1분기 영업이익 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국내외 기업들도 다수다.
국내 기업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니테크노와 과학기술 서비스업체 에이치시티,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미투온 등이 있으며 미국의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기업인 잉글우드랩, 중국 기업인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회사,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 등 외국계 기업도 심사를 마쳤다.
IPO 기대주인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는 호텔리츠로는 처음 상장한다.
모두투어리츠는 코스닥에 상장된 여행사 모두투어의 자회사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화승엔터프라이즈도 공모주 시장의 기대주로 꼽힌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가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작년 11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이곳은 10월 초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다음달 22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2개 법인을 상장시키기 위해 작년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이곳은 다음달 5∼6일 수요 예측에 이어 8∼9일 일반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인 호전실업과 자동차 플라스틱 내·외장 전문부품 공급업체인 프라코도 최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부진한 수익률 탓에 IPO 시장이 다소 위축됐고 주식시장 침체를 감안해 공모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얼어붙은 IPO 시장 분위기에도 공모에 전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는 기업과 공모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인 참여물량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