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리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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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 생활문화기업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9일부터 경기도 용인 본사 내 ‘리바트 통합물류센터’ 준공을 완료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총 25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통합물류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총 면적은 3만6300㎡(1만1000평)이다. 축구장(7140㎡) 5개가 넘는 규모다.

    현대리바트는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기존 B2B 가구 사업과 함께 B2C 가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아동 전문가구(리바트 키즈), 매트리스(엔슬립), 프리미엄 가구(H몬도), 하움(사무용 디자인 가구) 등 B2C가구 브랜드 라인업 강화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광역 상권을 중심으로 ‘리바트스타일샵’ 직영 전시장과 대형 대리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B2C 가구 사업을 강화한 결과 B2C 가구 매출 비중이 3년만에 두 배 이상 지 높아졌다"며 "늘어나는 물량을 기존 물류 인프라로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통합물류센터를 건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물류센터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매일 나가는 가구 물량은 1톤 트럭 기준으로 200대, 지방의 경우는 11톤 이상 대형 트럭으로 30여대 수준이다.

    현대리바트 통합물류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배송차량이 동시 접안이 가능한 규모를 기존 보다 3.5배 이상 늘렸다는 점이다. 동시에 최대 70대가 수용이 가능하고, 입고(2층)·출하(1층) 동선 을 분리해 기존 입출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때 발생했던 병목현상을 방지했다.

    입출고 처리 속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QR코드를 통한 재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별 위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제품을 분류하는 '피킹' 작업 정확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배송율이 줄어들고 상·하차 시간은 기존 대비 최대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보관 공간에 자주 발생하는 A/S 부품 공간과 배송 설치 기사 교육장을 함께 운영해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엄익수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물류 처리 능력이 기존보다 50% 향상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등 전체적으로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통합물류센터 건립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온오프라인 가구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속적인 투자로 고품격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