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터미널 간 환적 컨테이너 운송료 전액 지원… 연간 60억원광양항 새 기항 항로 개설 때 3억원 지원… 5개 항로에 총 1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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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여파로 부산항과 여수광양항의 환적화물 물량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자 총 10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긴급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추가 지원 규모는 부산항 80억원, 광양항 21억원이다. 5일부터 소급 적용해 지원한다는 원칙이다.
해수부는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 터미널 간에 발생하는 환적 컨테이너 운송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연간 60억원쯤이다. 그동안 선사들은 터미널 간 컨테이너 환적 운송료 지원을 계속 요청해왔다. 시행시기는 다른 인센티브와 달리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진해운이 처리하던 환적화물을 다른 선사가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게 '환적화물 증가 인센티브'도 늘린다. 종전보다 환적화물 처리가 늘어난 선사에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지원 총액을 지난해 50억원보다 16억원 늘려 총 66억원으로 확대한다. 현재 지원액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000원이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근해선사가 아시아 역내 환적물량을 흡수·처리할 수 있게 '연근해선사 인센티브' 한도도 현행 25억원에서 29억원으로 4억원을 증액한다.
해수부는 부산항 기항 서비스를 유지하고자 한진해운이 가입한 해운동맹(CKYHE) 소속 선사나 다른 원양선사가 한진해운 대신 대체선박을 투입하게 유도하는 인센티브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선사에 환적물동량 목표를 주고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외항사는 희망하는 경우 협약을 맺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광양항은 한진해운 선박의 운항 차질에 따른 항로 감소에 대비해 항로개설 유지 인센티브를 새로 만든다. 선사가 광양항을 들르는 새 항로를 개설하면 신설 항로당 3억원을 지원한다. 최대 5개 항로에 대해 연말까지 15억원을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환적화물 증가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지원 총액을 현재 13억원에서 19억원으로 6억원을 늘린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과 광양항의 환적화물 물동량을 조기에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게 됐다"며 "선사 마케팅 강화, 환적 효율화 조치 등의 지원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