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설비 기술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2기 공사계약향후 성장성 높은 현지시장 추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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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필리핀에서 9000억원대 규모의 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필리핀 민간발전사업자인 레돈도 페닌슐라 에너지(Redondo Peninsular Energy Corporation)와 9500억원(약 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빅 레돈도(Subic Redondo)' 석탄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빅 레돈도 발전소는 총 2기로 구성되며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30km 가량 떨어진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을 일괄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1호기는 연내 착공해 오는 2020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호기는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필리핀 최초의 300MW 친환경 발전설비 보일러 도입이었던 만큼, 발주처가 두산중공업이 해외에 건설한 발전소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정밀한 심사를 거쳤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필리핀 시장에서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