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장, PS 5만t 규모 생산설비 ABS 3만t 으로 교체… 공급과잉 대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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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대산에 위치한 LG화학의 나프타 분해 공장.ⓒLG화학
LG화학이 나프타(naphtha) 분해 공장을 증설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위치한 나프타 분해 공장에 오는 2019년까지 총 287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석유화학 기초유분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나프타는 원유(crude oil) 정제과정에서 얻는 석유화학 원료다. 나프타 분해 공장을 통해 석유화학의 제품을 만든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제품인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부타디엔(butadiene), 벤젠(benzene) 등을 생산할 수 있다.
LG화학은 대산공장 나프타 분해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는 매년 23만t의 에틸렌, 11만t의 프로필렌, 10만t의 벤젠, 7만3천t의 부타디엔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산공장 나프타 분해설비 증설은 석유화학 기초 유분 수출 증가와 더불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서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비스페놀(bisphenol) A 등의 플라스틱 제품과 합성고무인 부타디엔 러버(butadiene rubber, BR)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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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생산하는 ABS.ⓒLG화학
특히 대산공장 나프타 분해설비 증설 기간에 울산공장에 위치한 폴리스타이렌(polystylene) 공장 일부를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crylonitrile butadiene stylene, ABS) 공장으로 변경하는 공사도 진행한다.
스타이렌이라는 단위체(monomer)를 중합(polymerization)해 만드는 고분자(polymer) 제품인 폴리스타이렌을 연간 10만t 생산하던 LG화학은 5만t 규모의 생산라인을 ABS 3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ABS는 탄소(carbon) 원자 3개로 구성 아크릴로니트릴과 4개로 구성된 부타디엔, 8개로 구성된 스타이렌을 중합해 만드는 플라스틱 제품이다.
폴리스타이렌 공장 일부를 ABS 공장으로 변경하는 공사가 완료되면 LG화학은 연간 85만t에서 3만t 증가된 88만t의 ABS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