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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규모 부실사태를 겪은 저축은행권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76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6억원(71.8%)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 부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7억원 커졌지만, 이자이익이 4838억원이나 증대하면서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저축은행 업권은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를 전후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4 회계연도(2014년 7월∼2015년 6월) 들어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자산 및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49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조원(13.7%) 늘었고,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17.0%) 증가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6.9%로, 작년 말보다 2.3%포인트 하락했고, 연체 3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중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7.8%로 작년 말보다 2.4%포인트 떨어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9월 말 현재 14.70%로 작년 말보다 0.56%포인트 상승했다.
윤창의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저축은행 업계는 건전성이 개선되고 흑자 와 자산이 증가하는 등 경영 상황이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계대출 취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여신심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잠재적인 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