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4~고2 대상 '학력폭력 실태조사' 발표
  • ▲ 학교폭력 전체 피해응답률(왼쪽) 및 학교급별 피해응답률. ⓒ교육부
    ▲ 학교폭력 전체 피해응답률(왼쪽) 및 학교급별 피해응답률. ⓒ교육부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피해 장소는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높았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 9~10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학생 394명 중 94.7%가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학생 응답률은 0.8%(2만8천명)으로 작년 2차 조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피해 학생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1.3%(1만3600명), 중학생 0.5%(7400명), 고교생 0.4%(44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중 초등학생 피해가 48%로 높았다.

    피해 유행 중 언어폭력이 34.8%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6.9%), 신체폭행(12.2%), 스토킹(10.9%), 금품갈취(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로는 학교 안에서 주로 발생했다. 교실 안이 35.3%, 복도 16.5%, 화장실 3.5% 등 학교 내부에서 발생한 피해가 67.2%를 차지했다.

    학교 밖의 경우 24.8%로 사이버공간이 6.8%로 가장 많았고 놀이터(5.5%), 학원(4.2%), 집(2.3%) 등의 순이었다.

    '쉬는 시간'(42.0%),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등의 순으로 학교폭력을 경험했고 가해자의 경우 동급생이 75.3%를 차지해 선배(8.8%), 타학교 학생(3.3%)보다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 당해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은 77.6%로 학교(22.4%), 친구 또는 선배(14.4%)보다 가족(32.8%)에게 알린 비율이 높았다. 

    목격 후 도움을 주거나 알렸다는 응답은 73.5%를 차지했지만, 25.5% 피해 사실에 대해 방관했다.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 '학교 내 학생 성폭력 예방 대책' '게임·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및 사이버 폭력 예방 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