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절 최초 수입맥주 선물세트 출시5만원미만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 신장율 233%로 수입맥주 판매 호조 예상
  • ▲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 ⓒ이마트
    ▲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 ⓒ이마트

    김영란법(부정청탁방지법)의 영향으로 설 선물이 변신하고 있다.

이마트는 30일부터 리미티드 에디션, 전용잔 세트 등 5만원 미만의 저렴한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실속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네스 전용잔 기획팩(330ml*6)과 프리미엄 맥주인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750ml)을 판매한다.

특히 1798 리미티드 에디션은18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 스타일 맥주로써 기네스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상품이다. 가격은 각각 1만5500원과 2만9800원이다.

스텔라 아르투아 수입맥주 선물세트로는 고급스러운 포크, 나이프, 접시를 포함한 커트러리 세트(330ml*8)와 750ml 대용량 병에 전용잔 2개를 포함한 전용잔 세트(750ml)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2만원과 9500원이다.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스코틀랜드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위스키 오크 숙성 맥주인 테넌츠 위스키오크 전용잔 세트(330ml*3)도 출시한다. 가격은 1만3800원.

이마트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열풍이 불면서 수입맥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김영란법으로 5만원 미만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수입맥주는 지난해 21.4%, 올해(1월 1일부터 26일까지) 23.1% 증가하는 등 주류시장에서 홀로 고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맥주를 제외한 양주, 민속주 등은 각 3%, 6% 매출이 감소할 정도로 다른 주류시장은 소주를 제외하고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맥주의 이 같은 고속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5.1%에서 2016년 43.2%로 4년만에 20% 가량 증가했다.

가족끼리 모이는 명절 식사자리에서도 다른 주류 대신 수입맥주를 마시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올해 추석 전 2주간의 매출을 지난해 추석 전 2주간과 비교하면 수입맥주 매출은 33% 증가했다. 반면, 민속주는 6%, 양주는 1% 가량 역신장하는 등 명절 식사자리에도 수입맥주를 마시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 ▲ 이마트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 ⓒ이마트
    ▲ 이마트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 ⓒ이마트

    김영란법 시행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맥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26일까지 5만원이상 품목의 경우 6.7% 신장을 기록했으나 5만원미만 세트 상품 매출은 작년 대비 233.2%나 증가했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한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 가격은 가장 저렴한 스텔라 아르투아 전용잔 세트가 9500원, 가장 비싼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이 2만98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팀장은 “맥주 매출 중 수입맥주의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는 등 수입맥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라며 “올해 1~2인 가구 비중이 54.7%를 기록하고 홈술·혼술이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설 선물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처음으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