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후로 안마의자, 안마기 등 건강 관련 가전 제품 매출 크게 증가이마트 안마의자 매출 20% 증가하며, 가전 주요 품목으로 떠올라
  • ▲ 브람스 안마의자 매장 전시 모습. ⓒ이마트
    ▲ 브람스 안마의자 매장 전시 모습. ⓒ이마트

    이마트가 설을 맞아 ‘브람스 슬라이딩 안마의자(컴백P1010)’를 동일 브랜드의 유사 상품(브람스 S877) 대비 30% 저렴한 169만원에 전 점 및 이마트몰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28일까지 기업, 농협, SC, 국민, 현대,우리 등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추가로 20만원을 할인한다. 28일 이후에도 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카드 프로모션(삼성, 신한, 국민, 현대)을 진행한다.

    이마트가 2017년 브람스와 함께 단독 출시한 슬라이딩 안마의자는 100만원대 중반의 모델에서는 찾기 힘든 ‘발바닥 롤링 마사지 기능’이나 벽면으로부터 3cm만 떨어져도 설치가 가능한 ‘벽면제로 슬라이딩 기능’을 갖고 있다.

    이마트는 6개월 전부터 브람스와 협의해 사전 기획을 바탕으로 1000대에 달하는 대량 매입을 통해 판매 가격을 30%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이마트가 브람스와 함께 준비한 물량은 지난해 이마트 안마의자 연간 매출이 3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연(年) 매출의 45%(16억9000만원)에 달한다.

    이마트가 설을 앞두고 안마의자 할인 판매에 나선 이유는 최근 들어 명절 기간을 전후로 안마의자나 안마기와 같은 건강 관련 가전제품 매출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이 있었던 9월 안마의자 매출은 전월 대비 5.3배 증가했으며, 안마기 매출도 1.8배 증가했다. 

    특히 안마의자의 경우 작년 9월 매출이 어버이날이 포함된 5월 매출보다 2.7배 더 높았다. 설과 추석이 포함된 2월과 9월의 안마의자 매출 합계가 지난해 전체 안마의자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안마의자 매출은 이마트에서도 매년 20%가량 신장하며 주요 가전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38억원으로 이마트 가습기 (38억원)나 PC(38억원) 매출과 동률을 이뤘다.
  • ▲ 최근 3년 이마트 안마의자 연도별 매출액 ⓒ이마트
    ▲ 최근 3년 이마트 안마의자 연도별 매출액 ⓒ이마트

    이마트에 따르면 안마의자의 대중화는 과거 안마의자에 대한 인식이 ‘노령층에서 사용하는 실버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상품으로 자리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도 2016년 기준 4500억~5000억원으로 20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욱 이마트 바이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년층은 물론, 30~40대의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생산 단계부터 제조업체와 협업해 100만원대 중반의 가성비가 뛰어난 고급 안마의자를 선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