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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성공기업, 중개업체, 유관기관들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월 25일 출범한 크라우드펀딩 제도 첫돌을 맞아 한국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업 및 중개업체에 대한 표창 수여 등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창업기업이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할 때, 우리 경제의 경쟁력과 생동감을 유지할 수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은 유망한 창업기업을 미래의 거목으로 성장시키는 자양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년간 많은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됐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크라우드펀딩이 창업기업의 자금원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도 정부의 금융개혁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종합증권서비스기업으로서 지난 1년간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대국민 안내사이트 크라우드넷 운영, 33회에 걸친 설명회, 중개업자 및 발행회사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5년간 수수료 감면 등이 실질적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달 크라우드넷에 종합 투자정보를 게재하는 아카이브가 구축되면 투자자들이 성공기업의 정보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총 121건의 아이디어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7172명의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성공률은 46.4%로 미국이 제도 도입 초기 20%대 펀딩 성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38건), IT·모바일(34건), 문화콘텐츠(16건), 농식품(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 조달했으며 기업당 평균 조달금액은 1억6000만원이다.
마중물 펀드, 희망펀딩대출, 매칭투자조합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펀딩 성공 및 후속 투·융자를 지원했다.
투자자 비중별로는 개인 투자자 참여율이 93%(금액기준 44%)를 기록했고,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