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산 지급 배당 5조6486억원, 전년 대비 1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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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4년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을 도입한 이후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3년간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15조원에 달했다.
19일 재벌닷컴은 10대 그룹 상장사 외국인 주주 현금 배당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간 14조6717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조2404억원에서 2015년 4조7828억원으로 12.8% 늘었고, 지난해 역시 5조6486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주주 배당금이 급증한 것은 외국인이 보유 주식을 일부 늘린 요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이 배당금을 크게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3년 간 7조1588억원의 막대한 배당을 챙기면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주들은 삼성전자에서만 2014년 1조8946억원, 2015년 1조8924억원, 2016년 2조4907억원의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전자 주당 배당금이 보통주 기준으로 2014년 2만원(중간배당 포함), 2015년 2만1000원, 2016년 2만8500원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현대차그룹 상장사 외국인 주주들이 3년간 2조7712억원의 배당을 챙겼다. SK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들은 2조1054억원을 받았다. 포스코그룹과 LG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주주들의 배당은 최근 3년 간 각각 1조1034억원과 1조823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그룹들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적거나 무배당으로 외국인 주주들에게 돌아간 몫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