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큐페이에도 도입…"가맹점주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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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하나카드가 오는 12월 사람한테서 뿜어져나오는 비가청 음파를 활용한 본인 인증을 전격 도입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르면 12월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개발한 비가청음파 인증 방식을 모든 하나카드와 하나카드 결제 어플리케이션인 원큐페이에 도입한다.
손바닥을 대면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 등 최근 카드사들이 각종 신체 인증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준비중인 가운데 하나카드도 비가청 인증을 통해 이같은 대열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비가청음파란 한마디로 들을수 없는 음파로, 사람이 각각 신체에서 뿜어내는 비가청 음파를 암호화해서 각각 다른 음파로 변환해 본인 인증이 가능한 것이 바로 비가청 음파 인증이다.
다시 말해 하나카드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음파 에너지로 각기 다른 '소리 코드'로 바꿔주는 기술로 개인의 본인 인증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말이다.
오류가 날 가능성이 0.0001% 이하 정도로 정확성이 뛰어나고 결제에 걸리는 시간이 0.2초 수준이다.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이용해서 인증하기 때문에 콘서트장·스포츠 경기장 등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결제해도 무방하다.
향후 하나카드의 비가청 인증 방식이 도입되면 고객은 비가청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앱만 다운받아 카드를 등록하면 앱 실행을 통해 손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비가청 인증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객들이 카드를 '긁는' 기존의 마그네틱전송방식(MST)의 단말기에 비가청 인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하거나 가맹점주가 비가청 인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실행하면 된다.
두가지 방법 모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고객 거래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각기 다른 본인 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도입하고 있는데, 자사는 비가청 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맹점주들 입장에서 새 단말기 설치할 필요없이 어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되기 때문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