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호수공원 인근 신혼부부 특화단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
  • ▲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신도시에서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선보였다.ⓒ뉴데일리
    ▲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신도시에서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선보였다.ⓒ뉴데일리



    현대산업개발이 17일 동탄2신도시에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선보이며,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들어서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6개동·전용 74∼84㎡· 774가구로, 전용별 가구수는 △74㎡A 318가구 △74㎡B 162가구 △84㎡A 146가구 △84㎡B 148가구다.

    최영만 D&C민은 본부장(분양대행사)은 "동탄2신도시 뉴스테이(아파트) 상품 중에서도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면서 "임대료로 저렴하게 책정해 수요자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임대료 상승률 3% 제한… 수요자 부담 ↓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강점은 주거 안정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임대료 인상률을 연 3%로 제한, 다른 뉴스테이 제한폭(5%) 보다 낮다. 

    최영만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뉴스테이 임대료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수요자 금전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임대료 상승률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롯데건설이 A95블록 선보인 '동탄2 롯데캐슬 뉴스테이'와 비교할 수 있다. 아이파크가 입지 면에선 롯데캐슬보다 동탄호수공원과 가까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임대료 측면에서도 입지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동탄2 롯데캐슬 뉴스테이도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전용 84㎡ 기준 임대조건(표준형)은 보증금 7000만원·월세 69만4000∼75만2000원. 8년 장기 계약자는 보증금 2억5000만원·월세 21만4000∼27만2000원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 이 단지는 경쟁률 4.2대 1을 기록하며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됐다.

    반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전용 84㎡A(표준형)은 보증금 2억원·월세 29만7000∼33만7000원 선이며, 반대로 보증금을 8800만원으로 낮추면 월세는 58만6000∼62만6000원으로 높아진다. 경쟁력 있는 임대료 효과는 현장에서 나타났다. 특별공급은 물론 내집마련신청에서 방문객들이 몰렸다.

    한 40대 여성(동탄1신도시 거주)은 "뉴스테이 월세 수준으로 주변에 거주할 수 있는 단지가 없다"면서 "청약에 떨어지거나 당첨 후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집마련을 통해 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동탄2신도시 거주)은 "현재 집을 월세를 주고 뉴스테이에 거주해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면서 "동탄호수공원 주변 단지는 입주 후 월세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모형.ⓒ뉴데일리
    ▲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모형.ⓒ뉴데일리



    ◇동탄호수공원 생활권 입지 만족도 ↑

    동탄2신도시는 SRT동탄 역세권과 동탄호수공원 생활권 단지가 인기다. 동탄호수공원은 축구장 105개 면적인 75만㎡ 규모로 문화·쇼핑·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는 수변 친화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앞서 우미건설과 부영이 선보인 단지는 동탄호수공원 바로 인접한 입지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A92블록은 동탄호수공원과 도보로 5분 거리다. 부영이 분양한 A73블록 바로 아래 입지다. 이 때문에 방문객들은 동탄호수공원 조망 동호수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3124동·3123동 일부 가구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만 공원은 단지 북쪽에 있어 쾌적한 조망권 확보는 쉽지 않다. 

    호수공원 주변으로 문화·상업 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편의시설 이용은 수월하다. 다만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A87·A93·A94블록이 아직 분양 전으로 입주 후에도 대중교통 등 인프라 조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초등학교는 단지 길 건너에 있는 데다가 중·고교도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학부모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통한 특화 주거서비스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들어서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 접수 중이다. 특별공급 270가구 중 △신혼부부 232가구 △재능기부 15가구 △8년 장기임차 23가구로 이뤄진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서비스도 수요자 눈길을 끌었다. 현대산업개발은 3개 주기별로 나눠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비)신혼부부에게는 지역금융기관과 연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임신한 신혼부부에게는 건강검진·예약 대행과 강좌 등을 준비한다. 이어 3∼4인 가족을 위해선 베이비시터 프로그램과 자율 공부방을 운영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계열사 역량을 활용한 서비스도 준비 중으로 △입주·이사·퇴거 지원 △조식·케이터링 △각종 생활용품 대여 △차량 세차·대여·경정비 △입주민 재능기부 강좌 등을 제공한다.

    한 30대 여성은 "입주자가 번거롭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해 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입주 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일부에 불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 ▲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4베이·판상형 설계 적용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알파룸과 드레스룸 등 선호도 높은 설계가 적용된다. 전용 74㎡A는 4베이·판상형 구조다. 신혼부부 육아를 위해 거실 옆 알파룸이 제공된다. 전용 84㎡B는 타워형 구조로 유일하게 선택형 공간이 제공된다. 입주자는 작은방과 맞닿아 있는 알파룸을 1개 방으로 통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어울림마당 △햇살마당 △나눔마당 등 테마공간이 마련된다. 풀내음길과 풀꽃언덕길 등 테마 산책로가 조성돼 입주자 여가활동을 돕는다.

    한 50대 여성은 "동탄2신도시 다른 단지와 비교하면 실내 설계 등 상품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주출입구에 지상 주차장이 있어 안전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특별공급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21일부터 이틀간 접수가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뉴스테이로 상품성 확보에 집중했다"면서 "부담없는 임대조건과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