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간 거래액 5억6300만 달러, 월 방문자(UV) 1800만명
  • ▲ SK플래닛 터키 11번가 직원들이 지난해 11월 11일 '11번가의 날'을 맞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플래닛
    ▲ SK플래닛 터키 11번가 직원들이 지난해 11월 11일 '11번가의 날'을 맞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플래닛

    SK플래닛이 터키 오픈마켓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SK플래닛의 터키 11번가는 시장 진출 3년 만인 2015년, 터키 오픈마켓 시장 1위를 유지했던 현지업체(헵시부라다)를 제치고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기준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터키 11번가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거래액 기준 5억6300만 달러(약 6450억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터키 오픈마켓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켰다. 

    2위 사업자(헵시부라다)와 격차는 더 벌어졌으며 월 방문자 수는 1800만명으로 거래액과 방문자 수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가입자와 등록 셀러(판매자) 숫자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터키 11번가 가입 회원 수는 800만명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등록 셀러는 6만2000명으로 63%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11번가의 성장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운영중인 지역 사무소(regional office)의 효과가 큰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은 넓은 영토를 가진 터키 시장의 특성에 맞게 앙카라, 이스마르, 안탈리아, 아다나 등 네 곳을 거점으로 터키를 4개 구역으로 구분했다. 이후 각 지역 셀러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운영 초기 1만8000명 수준이던 등록 셀러 수는 지역 사무소 운영 2년 3개월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셀러들이 모여 경쟁력을 갖추면서 자연스럽게 가입회원과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사업 초기 이스탄불 중심으로 대부분의 셀러들이 밀집해 있었지만, 지난해 기준 이스탄불 이외 지역의 셀러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SK플래닛 측은 1위 달성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진출 초기부터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원용 터키 11번가 대표는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터키 고객들의 특성을 분석해 각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와 추천상품을 제공하고 중소상인들과의 협력을 위한 사업모델과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