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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에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 '교동 기가 아일랜드'를 출범시켰다고 28일 밝혔다.
'기가 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솔루션을 적용,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KT는 2014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기가 스쿨), 백령도(기가 아일랜드), 청학동(기가 창조마을)에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한 바 있다.
교동도는 북한과 직선 거리가 2.6km밖에 되지 않는 특수 접경지역인데다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관광이 활성화되는데 제약이 많았다. 이에 KT는 행정자치부, 강화군 등과 손잡고 기가 인프라 및 ICT 기반 관광·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개선을 위해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를 준비했다.
KT는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을 구축했다. '교동제비집'은 제비가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백평야의 흙으로 교동도에 집을 짓는다는 지역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교동제비집은 IT 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동제비집에서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이렇게 수집한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돼 교동도 내 상점 할인과 선물을 받는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교동제비집에서는 교동도의 관광명소를 360도로 볼 수 있는 VR영상 체험, 관광객이 자신의 사진과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선택해 교동도 스토리를 제작하는 '교동신문'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교동제비집에서는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을 CCTV를 통해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동도를 찾은 실향민과 관광객은 북한의 풍경을 실시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KT는 교동도에 홀로 거주하는 노년층을 위해 30가구를 선정, 전력사용 패턴 분석 및 실버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전력 사용이 아예 없거나 전력 사용량이 평소와 다를 경우 교동면사무소 복지담당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고독사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환경 개선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팜 시스템도 지원한다. 복합 환경제어 ICT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 강우량, 풍속, CO2 농도 등 환경변수를 자동 측정하고, 임계치 데이터에 따라 관수, 환풍, 차광 등을 자동 제어한다.
이밖에 KT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동도 초등학생들에게 외국어 및 외국문화를 가르쳐주는 '글로벌 멘토링', 지역주민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전하는 'IT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윤종진 홍보실장 전무는 "KT, 정부, 지자체와 함께 힘을 합쳐 준비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가 교동도 주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관광섬'을 일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