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힘-깨짐' 적고 '세균' 번식 예방 탁월… "강남 아줌마 중심 인기 몰이"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 기반 올 30% 매출 성장 목표 제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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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결혼시즌과 이사철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새집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수의 증가로 북유럽풍 디자인 등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한화L&C의 엔지니어드 스톤인 '칸스톤(KhanStone)'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던 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화L&C 인테리어 전시장은 다양한 인테리어 건자재를 구경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바닥재부터 벽지, 타일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서정기(44)씨는 "온 가족이 곧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게 돼 최근 새집 인테리어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때문에 가격보다는 디자인과 실용성 위주로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건 한화L&C의 주력 제품인 '칸스톤'이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칸스톤은 99% 순도의 석영을 원료로 한 고급 건축 마감재다.
표면 긁힘과 파손의 위험이 적고 천연 석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깨짐이나 색상 불균형도 최소화했다. 수분 흡수율도 매우 낮아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음식물 등으로 인한 얼룩도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천연 대리석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 자연스러운 패턴과 색상을 구현했으며, 종류도 천연 대리석보다 다양하다. 가격 역시 인조 대리석과 천연 대리석의 중간 수준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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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결혼을 앞둔 백선혜(30)씨는 "처음 마련하는 신혼집인 만큼 조금 무리해서라도 둘만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며 "평소 꿈꿔오던 아일랜드형 주방에 칸스톤과 같은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2010년 19조원에서 현재 28조원까지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에는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주택 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5년 15~20%에서 2025년엔 30%가 넘는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세에 힘입어 칸스톤은 최근 서울 강남권 신축·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강남 4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재건축 단지 2만8000여세대 중 75%인 2만1000여가구에 칸스톤이 사용됐다. 재건축에 들어간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와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가 그 예다.
한화L&C는 해외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투자를 통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 매출의 40%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달 기준 총 4개(미국, 캐나다, 중국, 독일)의 해외 사업장 운영을 통해 시장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캐나다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칸스톤의 제2생산라인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65만m² 수준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내달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박람회'를 비롯해 미국, 호주, 독일 등의 해외박람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 1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박람회 'KBIS 2017'에서 미주 지역을 겨냥한 강화 천연석 ‘카지나(Cascina) 컬렉션’ 10종을 비롯해 총 15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L&C 관계자는 "천연대리석과 시각, 촉각 등에서 거의 구분이 안돼 소비자들이 주방, 벽면에 이어 바닥까지 칸스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유아나, 어르신이 계시는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바닥에 설치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귀뜸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품질과 기술력이 입증된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외판매망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며 "각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해외에서 전년대비 약 30%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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