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계약재배 농산물 선물거래방식 도입… 마늘·양파 첫 적용

계약재배 농가와 유통업자간의 농산물 가격의 등락에 따라 계약파기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여인홍)는 이같은 계약재배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농업선물거래 방식(Basis)을 도입하기로 했다.

베이시스 입찰방식은 농산물생산에 따른 부대비용을 먼저 농가에 지급하고 수확시기에 계약수량만큼을 시장가격에 사주는 방식이다.

aT는 올해 양념류인 마늘과 양파의 수급불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각 2000톤을 Basis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aT는 마늘 83억원(킬로당 4170원) 양파 21억원(킬로당 500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aT에 따르면 올해 신선마늘 생산량은 28만3천톤으로 평년 대비 13%  감소하고 양파도 재배면적이 줄어  11% 감소한 112만1천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aT수급사업부 관계자는 “공급자는 시장가격에 물량을 안정적으로 팔수 있게 되고 수급자도 제 시기에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농산물 폭등으로 인한 계약재배의 분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농가수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햇마늘과 양파 계약의 기본물량은 최소 100톤에서 500톤으로 정해졌다. 계약농가 선정은 경쟁입찰로 이뤄진다.

접수는 26일까지이며 입찰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at.or.kr) 및 비축농산물전자입찰시스템(www.atbid.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