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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원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올린 것도 있지만 이에 따른 영향으로 자사주 가치까지 오름세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들은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있어 금전적 혜택이 상당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사주제도를 운영 중인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에 다니는 은행원들은 주가 상승으로 큰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주 들어 4만8100원으로 시작해 전일 4만865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3만8500원에서 3만9850원으로 오름세다.
우리은행은 1만4450원으로 1만50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매월 은행원의 급여공제 형태로 우리사주 취득이 가능하다. 직원 대부분은 월 급여의 5% 내외로 우리사주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연 3회 우리사주 매입 시기를 정해 조합원들의 추가 주식 취득을 도모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노사 합의로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직원 1인당 월 5만원 단위로 급여에서 공제하고 사측은 1인당 월 5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직원 1인당 10만원 이상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며 추가 매입도 허용키로 했다.
특히 우리은행 직원들은 지난 2014년 예보가 진행한 소수지분 매각 입찰에도 참여해 연말 콜옵션까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받았다.
콜옵션은 오는 12월 8일까지 우리은행 주가가 1만3866원 이상 유지하면 1차 매입한 수량의 절반을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다.
매입 주식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주식이며 만기 전에도 옵션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
단, 주식을 매각할 경우 주당 200~400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팔 수 있지만 현재 우리은행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당시 우리은행 직원들은 총 2700만주를 주당 1만1350원에 사들였다.
임원의 경우 1만주, 지점장은 4200주, 부지점장 3500주, 차·과장급 2500주, 행원 1700주, 계약직은 900주 등 직급별로 나눠 청약을 받은 결과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현재 개별로 콜옵션을 행사할 지, 의견을 모아 진행할 지 검토 중”이라며 “아직 만기 전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충분한 논의 후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성적만으로 올 한해 농사를 다 했다고 결론내릴 수 없지만 은행권에 불어온 행복감은 쉽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