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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주도 하에 경기 회복세에 접어든 주력산업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이이었다.
반도체가 산업생산 기여도 1위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석유정제와 화학제품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위를 차지했던 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 생산 기여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장기간 파업 등의 여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에 대한 업종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가 1.77%포인트(p)로 1위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지수 증가율에서 반도체의 기여도는 지난 2015년 1.43%p에 이어 작년에도 유일하게 1%대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정제 0.32%p, 화학제품 0.29%p로 각각 기여도 2~3위를 차지했다.
석유정제와 화학제품은 지난 2015년 광공업생산이 전년 대비 0.3%p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당시 기여도는 반도체 다음으로 높은 석유정제 0.29%p, 화학제품 0.20%p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반도체와 석유정제, 화학제품에 이어 높은 기여도를 나타낸 것은 1차 금속 0.15%p, 의약품 0.09%p, 비금속광물 0.09%p, 식료품 0.07%p, 담배 0.05%p 등이다.
통계청은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간 파업이 이어져 생산성이 크게 감소했다"며 "이렇다 보니 전체 지수 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