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대기수요 및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티볼리 5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중
  • ▲ 티볼리.ⓒ쌍용자동차
    ▲ 티볼리.ⓒ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승승장구하던 티볼리를 발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내수 판매가 주춤했고,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수출 역시 부진함을 면치 못한 것.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는 총 1만10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했다.

    내수 판매량이 83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것과 관련, 쌍용차는 5월 출시 예정인 G4 렉스턴의 대기수요 등이 내수 판매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누계기준 2년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가 여전히 5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전년 대비 3% 가량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2725대에 머물렀다. 전년 동월 대비 37.1% 급락한 수치다.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실적 여파로 누계기준 판매량은 18% 감소에 그쳤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대형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에 기대를 걸고 있다. G4 렉스턴은 사전 계약 일주일만에 3500대를 넘어서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시작돼 판매량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의 사전계약 물량은 대형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수량이다"며 "G4 렉스턴 출시를 통해 대형 SUV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해 나감으로써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