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해외패션 상품군 지속적 신장… 지난해 20~30대 고객의 해외 패션 매출 30%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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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2명이 본점 에비뉴엘 소니아리키엘 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올해 첫 명품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이전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으로 변화한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외 명품 상품군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경기 불황에도 꾸준히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10.0%, 2015년에는 18.1%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13.8%를 기록했다.
해외 명품 상품군에 지갑을 여는 20~30대의 젊은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젊은 고객의 소비 트렌드가 저렴한 상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 고가의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1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19일부터 돌체앤가바나, 마크제이콥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26일에는 랑방, 에트로, 겐조 등의 브랜드가 6월까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해외명품 시즌오프에 참여하는 대표 브랜드의 할인율은 돌체앤가바나 30%, 랑방 20~40%, 에트로 20~30% 등이며, 럭셔리 슈즈 브랜드인 지미추는 30%, 스튜어트와이츠먼은 30~40% 할인한다.
금액대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외패션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해외패션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0개월 무이자 혜택도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8일부터 25일까지 럭셔리·컨템포러리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끌로에, 마르니, 메종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산드로, 사카이 등 2017년 봄·여름 신상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18일부터 21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 또는 포인트카드로 단일브랜드 60·100·2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19일부터 해외패션 브랜드 시즌 오픈행사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명품 남녀 수입의류·컨템포러리·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2017년 봄·여름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19일부터 비비안웨스트우드·막스마라·파비아나필리피·블루마린·안토니오마라스, 26일부터 멀버리·질샌더·에트로·에르마노설비노·레오나드·이자벨마랑 등이 시즌오프에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오프화이트·안토니오마라스는 시즌오프 행사에 처음 참여한다.
해외패션 구매 고객 대상으로 백화점 상품권 등 추가 사은품 증정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26일부터 ‘지금, 여름의 시작(The Summer Of Now)’라는 타이틀 하에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아간다.
브랜드로는 명품 여성 브랜드 아크리스∙질샌더∙지미추∙알마니 꼴레지오니 등이 30%, 마놀로블라닉∙마크제이콥스 등이 30~40% 시즌오프를 시작한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죠셉∙이자벨마랑∙알렉산더왕∙ 주카∙이로∙언더커버 등이 30% 시즌오프를 시작한다.
주요 행사로는 전 지점(명품관∙타임월드∙센터시티∙수원점∙진주점)에서 시즌 오프 첫 주말인 26일~28일 라이트 블루 컬러의 에코백을 일 10만원 이상 갤러리아카드 및 멤버십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단 센터시티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즌 오프 행사는 백화점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된다"며 "평소 구매하기 힘들었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