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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소형 SUV 시장에 코나와 스토닉이 등장하는 것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QM3만의 길을 우직하게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15일 제 14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코나·스토닉과 QM3는 스타일이 다르다”며 “우리만의 고객을 찾아서 공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력한 경쟁 모델 등장에 살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비교를 거부하며, 박 사장이 늘 강조해왔던 르노삼성만의 '놀이터' 개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QM3는 르노 본사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유로피안 스타일의 수입차 콘셉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박 사장은 특별히 새롭고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대로 고객들에게 QM3만의 장점을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코나와 스토닉 가세가 소형 SUV 시장을 키우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형 SUV 시장에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등장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만큼 시장이 커지면, QM3 판매도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첫 소형 SUV 코나를 출시했고, 기아차도 다음달 스토닉을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한편, QM3는 올해 들어 1월~5월까지 3042대가 판매됐다. 1~2월에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겨 판매가 거의 없었다. 실질적으로 3개월 판매량이며, 월 1000대 가량 팔리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