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지역 매수 상위 10개종목 분석 결과중국 최대…일본·미국·베트남·대만 순 ↑
  • 올 상반기 매수 상위권 해외주식 종목들의 상승률이 30%에 육박해 코스피 상승률보다 10% 이상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017년 상반기 자사 고객의 해외주식거래 상위 5개 지역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기간 평균 상승률이 28.2%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큰 상승폭을 보인 코스피 상승률 17.0%보다도 10%p 이상 높다.

  • ▲ ⓒ 삼성증권
    ▲ ⓒ 삼성증권



    지역별로는 중국이 증시 전반의 정체된 흐름에도 불구하고 매수 상위종목은 39.6%의 수익률을 보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32.2%, 미국 28.0%, 베트남 20.7%, 대만 20.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시장 매수상위종목인 해강위시(중국 최대 영상 보안기업, 103.5%), 오량액(주류전문기업, 61.4%) 등은 전형적인 내수기업으로, 수술에서 내수로 재편되는 중국산업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리더인 테슬라(전기차 등, 69.2%), 엔비디아(자율주행, 35.4%) 등을 많이 매수했고, 베트남에서는 사이공증권(금융, 41.1%), 비나밀크(소비재, 25.5%) 등 빠른 경제성장의 수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만시장에서는 미국의 4차산업혁명 관련 부품주에 해당하는 TSMC(반도체, 14.9%), 호타공업(자동차부품, 21.5%)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증시 호조 속에서 삼성증권 고객들의 해외주식 월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거래 고객수도 21% 늘어났다.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투자는 정확한 투자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지의 탑티어 증권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고 해외주식팀 내 리서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신뢰성 높은 투자정보를 전달하는데 집중한 것이 고객분들의 투자성과로 이어진 듯해 보람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