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창춘커더바오에서 공기여과장치 납품 중단
  • 부품 공급 차질의 리스크를 안고 있던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이 또 다시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창저우 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가동 중단은 공기여과장치인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업체 창춘커더바오에서 납품을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창춘커더바오는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재고물량으로 공장 가동을 이어왔으나 물량이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약 2만여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이 중 하나만 공급되지 않아도 생산이 어렵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재공급을 협의 중"이라면서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된 것은 사실이나 내일 정도부터는 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주에도 현지 부품사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을 거부하며,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등 4개 공장의 가동이 며칠 간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