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조건 없이 대금 지급 시작대금 지급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 갈등설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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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현지 협력사에 밀린 대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그간 불거진 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갈등설은 일단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13일부터 협력사들에 그동안 밀린 부품 대금을 조건 없이 지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의 중국 공장들은 부품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협력업체가 납품을 거부해 가동 중단 사태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베이징현대가 대금 지급을 시작하면서 진정돼 가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부품 대금 지급을 순차적으로 시작했고, 빠른 시일내 완료할 예정"이라며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협력업체 등 베이징현대와 관련된 모든 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린 대금에 어려움에 처했던 한국 협력업체들도 정상화 가능성이 커졌다. 베이징현대는 현지 한국 협력업체 120여 개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중국 업체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200여 개에 달한다.
한편, 그동안 협력업체가 베이징현대에 받지 못한 대금은 평균 3.5개월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